[월례세미나]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 라운드테이블「한국 퀴어미술의 조건」(5/16 토)

한국성소수자/퀴어연구학회 회원 선생님들께,

안녕하세요.

저희 학회는 아트선재센터에서 진행 중인 《스펙트로신테시스 서울》(2026.3.20.-6.28.)과 연계하여 다음 달 토크 프로그램을 준비하였습니다. 

별도 신청이 필요한 프로그램이므로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어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신청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신청하기: https://artsonje.org/public_program/https-artsonje-org-public_program-spectrosynthesis-seoul-talk-series-may-kr/


「한국 퀴어미술의 조건」
– 일시: 2026. 5. 16. (토) 15:00–18:00
– 장소: 아트선재센터
– 공동주최: 한국성소수자/퀴어연구학회
– 발표자: 김여명(기획자), 남웅(미술평론가), 양승욱(작가), 정은영(작가)
– 모더레이터: 연혜원(연구자)
– 내용: 본 라운드테이블은 한국이 ‘글로벌한 국가’로 호명되는 문화적 맥락 속에서, 국내 퀴어 미술이 실제 어떤 조건과 제약 속에서 생산·전시·비평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한국은 글로벌한 문화 생산국이라는 이미지로 인해 자유주의적 가치와 포용성을 갖춘 사회일 것이라는 기대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실제 국내 퀴어 미술은 전시 공간의 성격, 공공 지원 제도의 기준, 검열과 자기검열의 관행, 비평 언어의 한계 등 다양한 제약 속에서 형성되어 왔다. 본 프로그램은 추상적인 이론화보다는, 작품이 어떤 방식으로 전시되고, 어떤 부분이 수정·삭제되며, 어떤 맥락에서 번역되거나 탈락하는지를 중심으로 논의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한 한국’이라는 이미지 뒤에 가려진 국내 퀴어 미술이 작동하는 실제 조건과 동시대적 현실을 드러내고자 한다.

김여명(기획자)
김여명은 서울에서 큐레이팅과 글쓰기로 일한다. 그녀의 실천은 복수성, 다원성, 불명료함으로 정의되는 퀴어/여성을 중심에 두고 유머, 수수께끼, 은유, 말장난, 이중 언어, 추리의 방법을 사용한다. 《녹색 섬광-세션들》(2025, 두산갤러리), 《코스》(2025, LDK), 《무저갱》(2023, Hall1), 《날것》(2023, 인천아트플랫폼)의 큐레이터이다. 2025년 여성 퀴어 섹슈얼리티의 탈성애화 현상을 다룬 리서치 북 『닫힌 정원』을 발간했다. 2022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창작아카데미에 기획자로 참여하였으며, 두산갤러리 두산큐레이터워크숍(2024), 부산비엔날레 큐레토리얼 워크숍 우리가 되는 법(2022), 인천아트플랫폼 큐레이터스쿨(2021)에 참여했다. 요리를 매개로 섹슈얼리티와 퀴어성을 탐구하는 공동체 셋의 언니이자 캐주얼 미술 비평 서비스 앱스의 공동 편집인이다.

남웅(미술평론가)
인권운동과 더불어 시각문화 및 미술평론을 한다. 2011년 제 4회 플랫폼 문화비평상 미술비평 부문에 “동성애자 에이즈 재현에 관련된 논의—에이즈 위기부터 오늘의 한국사회까지”로 당선되었고, “오늘의 예술 콜렉티브—과거의 눈으로 현재를 보지만, 얼마동안 빛이 있는 한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로 2017년 제2회 SeMA—하나 평론상을 수상했다. 공저로는 『감염병과 인문학』(2014), 『메타유니버스—2000년대 한국미술의 세대, 지역, 공간, 매체』(2015), 『한국의 논점 2017』(2016), 『퀴어미술대담』(2024) 등이 있다. 현재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상임활동가이다.

양승욱(작가)
기억, 사적 아카이브, 일상적 사물의 감정적 잔향을 기반으로 사진과 설치를 결합한 복합적 실천과 장기 프로젝트를 확장해 간다. 그의 작업은 장난감, 오브제, 이미지 등을 반복적으로 순환·증여·교환하는 과정을 통해 사물이 지닌 ‘감정의 시간성’과 ‘관계의 흔적’을 탐구한다. 특히, 퀴어성을 바탕으로 사진, 사물, 관계에 스며드는 감각적 전환을 포착하며 이미지와 사물에 깃든 비가시적 감정의 지형을 추적한다. 조각적 설치, 사진, 텍스트, 출판, 참여형 행위를 아우르는 작업은 개인의 기억과 공동의 감각이 얽힌 지점을 드러낸다.

정은영(작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이다. 주로 비디오와 퍼포먼스 매체를 활용해 페미니스트-퀴어 방법론을 통과하는 미술의 정치적 실천을 고안한다. 대표작으로 패권적 역사를 폭로하고 소수자 공동체의 기억과 아카이브를 다시 직조하는 〈동두천 프로젝트 (2007–2009)〉와 〈여성국극 프로젝트 (2008–현재)〉가 있다.

연혜원(연구자)
연혜원은 글을 쓰고 전시와 출판을 기획하는 사회학 연구자이자, 작가이며, 학력·학벌주의에 저항하는 단체 ‘투명가방끈’의 활동가이다. 규범을 위협하는 지식과 시민권의 불안정성, 퀴어를 지역적이고 미시적으로 다루는 작업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며 글쓰기와 퍼포먼스, 전시와 출판을 넘나드는 방식으로 작업한다. 저서로는 기획하고 함께 쓴 『퀴어돌로지』와 희곡 『가장자리를 위한 복수 노트』가 있다. 퀴어예술매거진 『them』의 발행인이며, ‘한국 퀴어연극 아카이브’의 구성원이다. 연구와 활동, 예술의 경계를 가로지르며, 텍스트와 실천이 서로를 밀어 움직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성소수자/퀴어연구학회
2019년 12월 설립된 ‘성소수자 대학원생/신진연구자 네트워크’(‘성연넷’)는 2025년 7월 11일 출범식을 통해 ‘한국성소수자/퀴어연구학회’로 공식 전환하였다. 한국성소수자/퀴어연구학회는 성소수자/퀴어 연구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는 연구자들의 학술 공동체이다. 다양한 학문 분야의 연구자들이 성소수자/퀴어 연구라는 공통의 학술적 관심사를 중심으로 긴밀히 교류하며, 이를 통해 성소수자/퀴어 연구의 질적 심화와 양적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본 학회는 성소수자/퀴어 연구에 관심을 가진 모든 연구자에게 열려 있다. 다양한 학제적 배경을 지닌 구성원들의 특성을 적극 활용하여, 학문 간 경계를 넘어서는 학술적 대화와 연구 협력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성소수자/퀴어 연구의 발전을 위한 연구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새로운 학술적 담론을 창출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행사 참가 신청과 관련된 문의사항은 아트선재센터(artsonje.press@gmail.com)로, 그밖의 문의사항은 학회 메일(jsnqueerkorea@gmail.com)으로 부탁드립니다.